그리스 여행(4) 5일차 – 산토리니, 와인 박물관 & 피라, 이아 마을 감동 만끽

16년 전, 같은 항구에서 산토리니로 향하는 배를 바라보며 언젠가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드디어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드넓은 에게해에 펼쳐진 1,40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그리스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죠. 그중에서도 산토리니는 푸른 바다와 하얀 건물, 붉은 지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에요.

산토리니는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섬으로 독특한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해요. 특히 이아 마을과 피라 마을은 산토리니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마을로,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에게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이아 마을은 석양으로 유명해요. 해가 지는 순간, 하늘은 붉게 물들고 바다 위로 펼쳐지는 노을은 정말 장관이죠. 이아 마을의 하얀 집들은 노을빛에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요.

피라 마을은 산토리니의 중심지이자 가장 큰 마을이에요.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산토리니 여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요. 특히 피라 마을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요.

산토리니는 와인으로도 유명해요. 화산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와인은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며, 와인 박물관을 방문하여 산토리니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요.

산토리니는 낭만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섬이에요. 16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찾은 산토리니는 그때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푸른 바다, 하얀 건물, 붉은 지붕, 그리고 아름다운 노을이 어우러진 산토리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